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팔레스타인 수반 환영 만찬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2.11
  • 조회수 : 4668
존경하는 압바스 수반 각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저녁, 멀리서 오신 귀한 손님을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압바스 수반 각하와 일행 여러분의 방한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은 비록 교류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만, 지난 2005년 일반대표부 관계 수립 이후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각하의 방한은 팔레스타인 수반으로서는 최초로 양자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수반 각하,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만, 어려움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세기, 대한민국은 식민과 전쟁의 아픔을 딛고 놀라운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
했습니다.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 G20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 서울에서 열리고, OECD 개발원조 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도 현재의 상황이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국가 건설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바탕으로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개발 경험을 팔레스타인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대한민국이 팔레스타인에 직업학교와 최첨단 IT센터, 경제연구소 등을 건립하고 연수생을 초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1991년부터 올해까지 총 3,500만 달러 규모의 경제분야 협력이 이뤄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5년간 2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것입니다.

압바스 수반 각하, 그리고 수행원 여러분,
팔레스타인은 손님이 찾아오면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따뜻한 정을 흠뻑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압바스 수반 각하의 방한을 환영하며, 각하의 건강과 팔레스타인의 미래, 그리고 양측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