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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3.11
  • 조회수 : 5047
존경하는 전국의 경제인 여러분,
조석래 회장님을 비롯한 전경련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 출범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취임 초부터 일자리 문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희망의 물꼬가 터진 듯 하여 기대가 큽니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 전국의 경제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도 한국의 이러한 위기대처 능력과 우리 기업들의 일자리 나누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고용 없는 성장’이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듯이 우리의 실질적인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희망근로사업과 청년
인턴제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3조 6천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58만 명
수준의 일자리를 직접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180여만 명에 달하는 취업애로계층의 고용사정을 회복시키기 위한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청년이든 우수 인력이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과감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다행히 올해 우리나라 30대 기업들의
투자규모가 작년에 비해 16%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간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입니다만, 전경련 소속의 600대 기업들도 가급적 상반기에 투자를
집중하여 성장을 견인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액이 많은 대기업들이 투자시설과 규모 등 상세한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면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들도 후속계획을 세울 수 있어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있습니다. 기초과학이 있어야 원천기술이 가능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응용기술도 강화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세종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장기적 마인드를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업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R&D 분야를 비롯한 의욕적인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정부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이미 기업의 고용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만, 산업․교육․노동 분야의 전반적인 제도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고용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경제를 운용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중장기 구조개선 대책도 병행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경제인 여러분,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빙상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빙상선진국 선수들에게도 결코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고 거침없이 자기의 기량을 뽐낸 이들 새로운 세대야말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역할일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미래로 훨훨 날 수 있도록 기(氣)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는 바로 내 아들딸의
문제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더욱 큰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위원회의 순항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