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님과 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경제단체 대표를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상공의 날을 맞아 우리 경제의 오늘을 일구어 오신 상공인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재외상공인과 주한 외국기업인 여러분께도 따뜻한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피땀 어린 노력과 탁월한 경영으로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존경하는 상공인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쉴새없이 달려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적극적 재정정책과
과감한 시장안정 대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유치와 UAE 원전 수주 등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OECD 개발원조
위원회에도 가입하여 인류의 번영과 평화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특히 수출입국 반세기만에 세계 9위의
수출대국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세계시장을 개척해온 상공인 여러분의 헌신 덕분입니다.
여러분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불굴의 도전의지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국가경제의 영웅입니다.
조금 전 수상한 기업들은 바로 그 사례입니다. 과감한 투자와 탁월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한 기업, 세계 최대의 해상 원유 생산설비를 개발한 기업, 그리고 외국 기업이 시장을 지배해온 편광필름을
자체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 있습니다. 상공인 여러분이야말로 국경 없는 무한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한 대한
민국 경제의 금메달리스트입니다.
그러나 상공인 여러분,
지금은 방심하거나 낙관할 때가 아닙니다. 아직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최근 유럽에서 불거진 재정위기가
국제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동북아시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만, ‘고용 없는 성장’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실질적인 고용여건 역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제, 그리고 고용회복 프로젝트 같은 정책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동력인 녹색산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역시 기업이 만듭니다. 기업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위기 이후, 도약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업인 여러분이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의욕적인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사회에 기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상공인 여러분,
1964년, 우리 국민은 수출 1억 달러 달성에 크게 열광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가 이룩한 기적의 역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강인한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상공인 여러분이 이 위대한 도전의 선봉에 서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상공의 날을 축하하며,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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