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26기 경찰대 졸업식 및 임용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3.18
  • 조회수 : 5005
친애하는 경찰대학 졸업생 여러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경찰 간부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정성을 다해 귀한
아들딸을 뒷바라지해 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처럼 자랑스러운 경찰 간부를
길러낸 김정식 경찰대학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오늘 청년 경찰간부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더할 수
없이 마음 든든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우리 경찰의 미래는 바로 졸업생 여러분입니다. 청년 경찰간부 여러분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 경찰대학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 경찰의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주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우리나라는 지금 국운상승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경제위기를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벗어나고 있고,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도 가입했습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입니다.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할 G20 정상회의도 개최합니다. 더 이상 동양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서 선진국과 더불어 국제적인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원칙과 기본,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선진사회를 앞당기는 것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도 강조 하셨듯이 “우리의 자유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아름다운 자유입니다. 법과 질서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입니다.
이를 위한 경찰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합니다. 민주국가에서 정당한 공권력의 집행을 방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민생치안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강력 범죄가 거듭되고 어린이와 여성과 노인들이 불안을 느낀다면,
어떻게 선진 일류국가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범죄의 불안이 없는 안전한 사회, 시시비비를 신속하게 가려내는 공정한
사회, 법과 질서가 바로 선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욱이 올해는 6월에 지방선거가 있고, 크고 작은 국제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치르고
각종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권력비리․토착비리․교육비리 등 3대 비리를 엄격하고
단호하게 뿌리 뽑자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비리와 부패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경찰관 여러분은 높은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비리와 부패를 근절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큰 포부를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 치안의 초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주기 바랍니다. 그에 걸맞은 부단한 자기혁신과 엄정한 기강확립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찰로 성장하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국민은 어떠한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관 여러분을 끝까지 성원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정부도 경찰관 여러분이 오직 직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과 처우를 개선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