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시행선포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4.15
  • 조회수 : 494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산업계 ․ 과학계 ․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 대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을 선포하면서 그동안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데 헌신해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벌써 봄의 한복판인데 꽃샘추위가 아직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동북지방에도 어제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연일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가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자원고갈, 에너지 위기 또한 심각합니다.
이번 행사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 물결을 더욱 확산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녹색리더로서의 위치를 굳게 다지는
획기적인 전기가 돼야 하는절박한 연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엔기후변화 정상
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의지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께서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제의한 ‘나부터(me first)’ 정신은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녹색성장기본법까지 시행하게 됨으로써 녹색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했던 우리가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스스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녹색성장은 희망의 미래를 여는 우리 시대의 당면과제입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일입니다. 하드 파워에서 소프트 파워로그 발전동력 자체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나라가 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군사력이나 고부가가치 제품과 같은 하드 파워도 중요하지만, 법과 제도 ․ 지식재산과 같은 소프트 파워도 겸비
해야 합니다. 녹색성장기본법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법적 ․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이제 드디어 녹색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제도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것도
단순히 새로운 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녹색성장의 실천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녹색강국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과학계가 하나가 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녹색산업’에 과감히 투자하여 세계 최고의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면,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Made in Korea’ 표시가 선명한 반도체와 선박이 세계를 누비듯이 전기차․태양
전지와 같은 녹색산업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제품이 하루빨리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우리나라를 저탄소 경제사회로 전환하고, 10대 녹색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전기 한 등을 끄고, 수돗물 한 방울을
아끼고,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일 하나하나가 녹색강국 건설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지름길이도 합니다.

이번 행사가 녹색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선진일류국가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