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보통신인 여러분,
오늘 저는 내외귀빈들을 모시고 정보통신인 여러분이 세운 자랑스러운 기록들을 음미해보고 싶습니다.
수출 1,21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589억 달러, D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
지난해, 국경없는 무한경쟁을 이겨내고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이 쌓아올린 금자탑입니다. 정보통신인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영광의 주인공들입니다. 정보통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유공자 여러분의 영예로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IT 코리아’는 이제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국가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정보통신 시장이 -4.6%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도 우리는 5.3%의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했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기업인들의 예지와 도전정신, 수많은 인재들이
땀으로 이뤄낸 최고의 기술력, 초고속인터넷과 같은 인프라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지속성장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제의 성공’이 반드시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창의와 혁신을 생명으로 하는 IT 산업은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것이
바로 IT 기술이 아닙니까.
지금 지구촌 시장 전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 폰과 3D(Three D) 산업, IT융합, 방통융합을 보십시오.
정상에 오를수록 바람은 더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통신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는 IT강국인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위기가 될 것이냐, 아니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정부는 정보통신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 소프트웨어와 3D(Three D)산업, 그리고 미디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모바일
뱅킹 보안방식의 규제를 개선하여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보통신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기존의 규제와 관행을 합리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정보통신인 여러분,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제2의 IT시대’ 주역도 바로 여러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융합시대를 맞아 개방과
협력, 그리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융합혁명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간에도 서로 상생하는 획기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정보통신은 젊은이들의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산업 입니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우리는 불모지에서 IT강국을 건설했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민의 창의와 열정, 불굴의 도전정신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떤 위기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불과 30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지금의 어려움은 오히려 행복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더 큰 자신감을 갖고 한 번 더 도약합시다. ‘더 큰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정보통신인
여러분이 그 중심에 서주시기 바랍니다.
정보통신산업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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