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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국정과제 공동세미나 개회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4.28
  • 조회수 : 2244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품격 높은 선진일류국가 진입’을 모색하기 위한 국정과제 공동세미나 개최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전문가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책연구원들은 말 그대로 국가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연구하는 주제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시대의 변화를 읽고 앞을
내다보는 여러분의 인식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만드는 활발한 토론의 장은 정부와 학계, 그리고 국민 사이에 정책
소통의 귀중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논의하는 분야별 주제인 ‘질서를 지키며 존중하는 사회’에서 ‘국제
질서와 한반도 평화를 주도하는 책임국가’까지 모두가 우리에게 매우 절실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러분이
좋은 방안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가 선진 일류국가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위상을 돌아보는 냉철한 성찰과,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전체적인 국력에서 보면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있으며 OECD 개발원조국, 원전수출국, G20 정상회의 개최국, 그리고 핵 안보정상회의까지
유치한 나라입니다. 분명 세계 속의 우리나라 위상은 달라졌습니다.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섰습
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선진국이 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품격 있는 나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급히 풀어가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질서와 문화 의식,
나눔과 배려 등 사회 전반에서 균형 잡힌 질적 선진화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지속적 성장’,
‘사회통합’ 그리고 ‘국가 품격의 향상’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남을 배려하고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며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춘 사회를 구축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창조적인 생각, 창조적인 사회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통합이 왜 중요한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적 전제이며, 사회통합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품격 있는 국가와 세계를 이끄는 선진국 역시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이 분명한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든 국가든 보다 개방적이고, 보다 자신감 있고, 보다 따뜻한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 ‘품격 있는 사회, 품격 높은 나라’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올해부터 교통문화 개선
등 ‘4대 실천운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품격 높은 선진일류국가라는 길은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는 나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전문가 여러분이 국민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구체적인 성공전략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가 ‘더 큰 나라’ ‘더 좋은 나라’를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국책연구원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