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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개국20주년기념리셉션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5.03
  • 조회수 : 5066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존경하는 여러 종단의 큰 스님과 사부대중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귀한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과 함께, BBS 불교방송 개국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깨침의 소리, 나누는 기쁨’을 표방하는 BBS 불교방송은 개국 초기 라디오에서 출발해 주간신문 ‘판판뉴스’ 창간과
IPTV 개국으로 명실상부한 중앙언론 매체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눠온 BBS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등불과 같은 따뜻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어제 우리는 천안함의 영웅들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친 용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과 슬픔을 가눌 수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가 슬픔에 잠긴 국민의 마음을
안아주고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더욱 결연한 의지로 심기일전하여 지금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고,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대한민국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
습니다. 또 오는 11월, G20 정상 회의에 이어 2012년에는 세계 안보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에 적극 기여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성숙한 사회,
품격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발뒤꿈치를 먼저 살펴보라(照顧脚跟下)’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저부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모든 공직자들이 다시 한번 자세를 가다듬도록 하겠습니다.

호국불교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온 우리 불교계가 대한민국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큰 길을 활짝 여는
데 앞장서 주십시오. ‘무소유의 삶’으로 일관하신 법정스님의 화해와 용서, 나눔과 베풂의 가르침대로 우리가 성숙한
선진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데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BBS 개국 20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