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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환영만찬 인사말씀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5.26
  • 조회수 : 591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구촌의 문화예술교육계를 이끌어 가시는 세계적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서 뵈니 대단히 반갑습니다.

데이비드슨 헵번(Davidson L. HEPBURN) 총회의장님과 유네스코 관계자 여러분, 오늘 낮 기조연설을 해주신
루트번스타인(Robert & Michele RootBernstein) 내외분을 비롯한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는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드높이는 세계 최대의 행사로서 ‘예술교육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서울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과 새로운 사회통합을 꿈꾸는 서울대회가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동서고금을 통해 어느 시대든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예술교육의 역할은 막중하기 그지없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가 예술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제정한 데 이어 이를 전담하는 ‘한국문화예술
교육진흥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
으로 관계부처간 협력 체계도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전 생애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초 · 중등학교 학생뿐 아니라 노인.장애인.군인. 재소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문화의 힘과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때의 잘못으로 소년원에 수용돼 있는 여학생들이 합주단 연주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섬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자신이 지은 습작시를 읊으면서 세상을
관조하는 사랑방은 얼마나 푸근하고 따뜻한 정경입니까. 오래된 골목과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우리의 마음
까지 환해지는 듯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은 느리지만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행복하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미흡한 점도 많습니다. 공교육 안에서 예술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학교와 사회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소수자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이들 과제들을 풀어가는 데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지구촌 구석구석 예술교육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경험과 예지를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의 오월은 참으로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푸른빛이 짙어가는 우리나라의 자연 속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마음껏 즐기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유네스코와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행운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