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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고위급포럼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1
  • 조회수 : 2238
존경하는 중남미 각국 대표단 여러분, 주한대사와 경제인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과 중남미 고위급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먼 길을 오신 중남미 대표단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매년 열리는 포럼을 통하여 우리나라와 중남미 우호협력에 기여해 오셨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분야에서
매우 유익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와 중남미 경제는 상호보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의
발전에 힘이 되는 협력 파트너입니다. 한-칠레 FTA만 보더라도 양국 교역을 세 배 이상 증가시켜 성공적인 자유무역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페루·콜롬비아와 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멕시코와도 협상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중남미 국가들의 고용증대와 경제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실질협력의 성과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 믿으며,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중남미 협력의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우선 IT 협력이 대표적인 사례
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세계 1위를 차지한 UN 전자정부 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
들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녹색성장입니다.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우리는 연간 GDP 대비 2% 수준의 재정을 이 분야에 투입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설립하여, 녹색성장 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남미는 농산물의 세계적인 공급처인 동시에 바이오에너지·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남미와 우리가 녹색성장 분야에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
합니다. 우리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무상 ODA 비중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프라 건설·문화예술 교류
등에 있어서도 상호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북한은 지난 3월말,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우리의 군함을 침몰시키는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우리는 국제합동
조사단을 통해 그 원인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이미 우루과이·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를 포함한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가 지지 입장을 표명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여의연하고 단호
하게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한반도가 더 이상 긴장과 분쟁의 불씨가 아니라 새로운 평화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응책과 보완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여 의제화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Honest Broker(공정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G20 비회원국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이 회의가 Premier Forum(최상의 포럼)으로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제 질서를 수립하는데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한-중남미 포럼이 여러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회의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