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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바다의 날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1
  • 조회수 : 216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양수산인과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해양수산인 여러분의 날입니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과 열정이 해양한국의 튼튼한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훌륭한 업적을 쌓아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자, 자원의 보고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 유례가 드문 성공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3면이 바다로 열려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친 바다를 개척하여 국부를 창출하고, 더 넓은 바다로
진출해 나가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 교수도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해양자원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조선 분야 세계 1위, 컨테이너 처리량 6위 등으로 세계 10위권의 해양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태평양 심해에서 북극 빙하지대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해양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부는 ‘Blue Ocean, Green Korea'라는 이번 바다의 날 주제가 상징하듯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Blue Ocean
을 창조해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산업 육성과 해양에너지 개발, 그리고 미래
해양자원 확보에 과감히 투자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습니다.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속하고 편리한 물류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친숙하고
쾌적한 해양문화 공간 조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가꾸는
일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성공시키는 확실한 열쇠가 될 것
입니다. 특히,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최근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지구온난화·해수면 상승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멕시코만의 기름유출 사고는 오염되지 않은 ‘푸른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가 1970년대 초 모래벌판에 처음 조선소를 세울 때, 세계 제일의 조선국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우리는 해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선진 일류국가 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이고 능동적
으로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더 큰 대한민국’을 이룩하고 세계 5대 해양
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과 함께 바다의 날을 축하하며, 해양수산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