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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호국보훈의 달 담화문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1
  • 조회수 : 202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월입니다. 해마다 맞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나라와 겨레의 의미가 올해는 더욱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6.25가 일어난 지 60년이 되는데도 한반도에는 여전히 갈등과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 먼 길을 가야 한다는 엄혹한 현실을 천안함 사태는 아프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인내의 한계를 뛰어넘은 북한의 도발 앞에서, 우리는 지금 충격과 분노를 결연한 각오로 다지고 있습니다. 이 땅의
평화를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소임을 다할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평화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우리 국민과 영토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대신 지켜 주지
않습니다.

【위기 때 빛나는 아름다운 마음】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합니다.” 국가를 지키는 데 온 국민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하신 김용철 선생의 말씀입니다.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한곳으로 모아지는 아름다운 마음가짐들이 잿더미에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낸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나보다 우리, 개인보다 국가를 앞세우고 한마음 한뜻으로 감연히 도전과 맞서야 할 때입니다.
냉철한 눈으로 안보상황을 직시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뭉쳐야 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호국용사와 순국선열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유공자와 보훈가족들께서 영예로운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항구적 평화로 가는 이정표】

우리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긴장 악화냐, 평화 정착이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어느 시대고 어려운 때가 없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고난과 역경을 수없이 당했지만, 불굴의 의지와
타고난 예지로 전진을 지속해온 위대한 국민입니다.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국이 어느 나라입니까.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를 움직이는
중심국가로 성장했습니다.  동서갈등이나 남남갈등 같은 변방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일시적 위기를 물리치고 항구적 평화로 가는 이정표를 당신의 손으로 세워 주십시오.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받들어 대대로 물려줄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호국 보훈의 의미를 돼새기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1일

국 무 총 리 정 운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