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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환경의날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4
  • 조회수 : 5542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애쓰고 계신 전국의 환경가족 여러분,
유엔이 정한 환경의 날을 맞아 내외 귀빈 여러분과 더불어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환경보전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지금 지구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극지방의 빙하는 빠르게 줄어가고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일부 국가는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기상이변도 잇따라 지구촌 곳곳은 지금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의 속도라면 앞으로 50년 안에 동·식물의 25% 정도가 멸종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
니다.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는 현재의 환경위기를 ‘녹색선진국’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비전 아래 오는 2013년까지 매년 GDP의 2%를 녹색분야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환경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의 녹색성장정책을 “녹색경제라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를 창조하는” 고도의 국가전략
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최된 제18차 UN 지속가능발전위원회(CSD)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녹생성장정책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선진적 국가전략”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해 우리나라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룬 세계 일류의 녹색국가로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추구하는 가치는 자원의 소비와 소멸이 아니라, 자원의 선순환과 효율적 이용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 수도권매립지에 세워지고 있는 환경에너지타운이 바로 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지역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이 곳에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이제는 국제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폐자원 에너지는 물론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녹색에너지 부국’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3%에 머물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2030년까지 11% 선으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환경가족 여러분,
환경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에너지 아껴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기업인들께서는
친환경· 고효율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문제라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나라가 ‘녹색강국’·‘녹색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의 무궁한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