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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이데일리 2010년 세계전략포럼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9
  • 조회수 : 2034
내외귀빈 여러분,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치·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큰 파고를 넘었나 싶더니 유럽발
재정위기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기습공격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날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더욱이 지구촌 반대편에서 벌어진 상황이
실시간 그대로 지구촌 전체로 전달되어 한 몸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질서
의 재편과 함께 국가간 힘의 이동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는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어젠다 설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뒤에 핵안보 정상회의까지 주재하게 되면 명실공히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세계 중심국가의 대열에 올라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선진국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세계인이 인정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지속적인
경제성장, 사회통합과 국가 품격의 향상 등 사회 전반의 질적인 선진화가 시급합니다. ‘세계 전략포럼’이 이러한 시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전략과 세계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OECD 국가 가운데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는 우리 빼고는 호주와 폴란드뿐
입니다. 우리나라도 미약하나마 플러스 성장 대열에 동참하였습니다. 올해 1/4분기에는 8.1%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금년 성장률 5%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투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수출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내수와 고용시장도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양극화 문제가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이나 저소득층까지 골고루 파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그리고 계층간·지역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대책,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그리고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일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확충과 녹색산업 육성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나라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듯이, 나라 안팎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서도 우리 경제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더 큰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데일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