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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9
  • 조회수 : 239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따뜻한 디지털 세상 실천 네트워크’ 회원 여러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 동시에 정보문화의 달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토대가 돼주신 순국선열을 추념하는 뜻 깊은 달에, 내일의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계신
여러분과 선진정보사회를 다지는 자리를 갖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그동안 훌륭한 업적을 쌓아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노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불철주야 노력하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D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 세계 1위, 휴대폰 시장점유율 세계 2위 등 정보통신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Wibro)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고,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새롭고 다양한 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며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이 활짝 열려
있다고 자부할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보문화 수준은 어떻습니까.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통신 산업의 위상과
비교할 때, 정보문화에 대한 기본 인식은 아직도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디지털 공간에는 지금도
악성 인터넷 게시물과 유언 비어가 넘치고, 사이버 폭력까지 빈번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정보화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우리 사회의 통합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애인·저소득층·다문화
가족 같은 정보화 취약계층이 당면한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문제 역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가 명실상부한 정보문화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숙한 정보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반도체를 시작할 때,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IT강국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
이나 할 수 있었습니까. 우리나라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정보문화 선진국으로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정부는 지난 3월 ‘품격 있는 사회, 품격 높은 나라’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격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디지털 세계라고 해서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면 품격
있는 사회를 이룩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지금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디지털 혁명시대의 한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과 3차원 입체영상·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문명이 지구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출범
하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 실천 네트워크’에 큰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사이버
세상을 나눔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희망의 정보문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합의 정보문화’, 그리고 서로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품격 있는 정보문화’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보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희망과 체온이 흐르는 디지털 선진사회를 이룩 하는 데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주도적인 역할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