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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환영 만찬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09
  • 조회수 : 4951
존경하는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조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비록 몸은 먼 이국땅에 계시지만 마음은 항상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계신 자문위원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고 반갑습니다.

여러분은 가까이는 아시아에서부터 유럽·대양주·남미·중동 그리고 멀리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
이라는 긍지를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은 동포사회에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구촌
한민족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는 데 막중한 역할을 맡고 계십니다.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은 더 이상 예전의 못 살고 힘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지난해 말에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가 본격적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우뚝 선 것입니다. 올 11월에는 의장국
으로서 G-20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2012년에는 핵안보정상회의도 주재합니다.

내일이면 우리 기술로 만든 나로호가 우주개발의 부푼 꿈을 안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입니까.
식민과 전쟁의 상처를 뒤로 하고 불과 한 세대 만에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조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지금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하나의 지구촌으로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만, 여전히 한반도에는 갈등과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북은 지난 3월 서해상에서 기습적인 군사도발을 자행했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러
놓고서도 북한 당국은 억지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한다는 엄중한 현실을 거듭 일깨워주는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도발을 포기할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대립과 긴장을
부르기 위한 응전이 아니라, 평화와 화해를 다지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자위권을
발동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 핵을 추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과 남북공존의
길을 갈 것이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북한은 서둘러 잘못을 반성하고 인권 개선에도 적극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자문위원 여러분,
여러분의 역할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정부도 여러분이 국내외에서 역할을 다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상황은 여러모로 어렵습니다만,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간다면
상생과 공영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만찬을 앞두고 너무 무거운 말씀만 드린 것 같습니다만, 모처럼 고국에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끝없는 발전, 그리고 여러분과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건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