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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세계한인회장대회 환영만찬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6.22
  • 조회수 : 2041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각국에서 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한인회장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고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구촌 곳곳에 뿌리를 내린 재외동포사회는 이제 거대한 한인공동체로 발전했습니다. 한민족의 긍지와 명예를
잃지 않고 지금 살고 계신 나라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활약하시는 재외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자랑이요,
힘입니다.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 역시 더 이상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정부수립 당시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축에 끼었던 나라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국제 금융위기도 어느 나라보다 빨리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 1분기만 보더라도 우리는
8.1%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도 가입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지난 주말,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우리 태극전사들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꺾고 통쾌한 첫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은 여러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세계 한인’이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가는 우리 한민족의 드높은
비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잘 돼야 동포사회도 잘 되고, 동포사회가 커져야 모국도 힘을 얻게
됩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고, 700만 동포를 한 가족으로 이어주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Global Korean Network)를 통해 재외동포 회장단 여러분은 물론, 지구촌 각지의
동포사회와 조국을 긴밀히 연결해 가고자 합니다. 코리안넷(korean.net), 한상넷(hansang.net) 같은 온라인
포털을 통해서도 정보공유와 교류의 장(場)을 더욱 넓혀갈 것입니다. 아울러, 개인과 단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DB)를 구축하고 세계한상 정보센터를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도 재외동포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인회장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회원들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유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선진 일류국가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세계 중심국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올 11월에는
의장국으로서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2012년에는 핵 안보정상회의도 주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나라
들의 개발과 성장을 도우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월말 북한이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을 침몰시키는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만,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아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멀리 타국에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대한민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데 보다 큰 힘을 더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만,모국의 국민과
전 세계 한인이 하나로 뭉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능히 극복할 수 있으 리라고 믿습니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모국과 동포사회의 공생과 상호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수만 리를 멀다하지 않고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회장님 여러분께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처럼 어머니나라에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한인회장 여러분을 비롯한 재외동포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동포사회에도 모국의 따뜻한 정을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