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세계로 뻗어나갈 새로운 부산항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국제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신항 1단계 개장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산항 신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오신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 공사기간 동안 불편함을 참아가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려 오신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드디어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18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부두를 갖게 되었습니다.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만 588만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이르는 대규모 배후부지도 갖췄습니다. 오는 2015년 모든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은 명실상부한
메가 허브포트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 물류의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곳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항만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제조기술과 항만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항만 배후 물류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서 이곳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15개 기업이 운영중인
신항 배후부지에 내년까지 추가로 15개 기업이 들어섭니다. 현재 1,000여 명에 머물고 있는 고용인원도 크게 늘어
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부는 항만 배후물류단지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크나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세계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올 1분기 8% 성장을 이룩 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5%대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도 꿋꿋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 와 보니 역경일수록 더 강한
기세로 힘차게 항해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진정한 힘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일류국가로 나아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힘을 결집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는 우리의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30년의
역사를 뛰어 넘어 부산항 신항이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듯, 부산·경남 지역이 거대한 기함(旗艦)으로서 우리 대한
민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힘찬 고동을 울리기를 기대합니다. 이 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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