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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통합창원시장 취임식 및 출범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7.01
  • 조회수 : 5155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과 통합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기 위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창원·마산·진해 ─ 3개 시가 하나로 거듭난 통합 창원시의 힘찬 출발을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통합시의 출범을 위해 시민 여러분이 기울여주신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창원시는 주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자율통합의 첫 번째 성공
모델입니다.

창원시는 이제 인구 108만 여명, 지역내 총생산(GRDP) 21조 7천억 원으로,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명실공히
전국 1위로 부상했습니다. 당장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 이상으로 앞으로 거둘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합으로 절감되는 비용과 중앙정부의 재정 인센티브만 활용해도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부산과
울산지역을 잇는 동남 광역경제권의 중심축을 형성하여 본격적인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통합전
3개 도시의 특성을 조화시키고 도시환경·인적자원·문화관광 인프라 등을 공동으로 확충하면글로벌 명품도시로 급성장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통합은 단순히 행정기관을 합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접 지역간에
양보와 타협, 화해와 협력의 선진 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세 개의 도시를 합치는 데 갈등과 대립이 왜 없었겠
습니까. 그러나 여러분은 ‘나’가 아니라 ‘우리’를 우선하며 지역 전체의 미래를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갈등을 극복해
냈습니다. 융합의 힘을 바탕으로 통합 창원시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더 큰 세상을 힘차게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여러분이 함께 꾸는 소중한 꿈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통합 창원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민선 5기 지방자치 시대가 열립니다. 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과 공감이 관건입니다. 각자의 주어진 법적 권한과 테두리 안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는 것이 지역과 국가가 공동으로 발전하는 첩경일 것입니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한 지방행정개혁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업입니다.

생활권과 경제권이 행정구역과 달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인구와 면적의 지역별 편차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합 창원시의 출범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선도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사업 지원은 물론, 다양한 행정적 · 재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통합을 이룩한 창원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거듭 축하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