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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건설의날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7.15
  • 조회수 : 5163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권홍사 회장을 비롯한 건설인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건설의 날을 맞아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건설인 여러분을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또 지구촌 곳곳에서 땀 흘리고 계신 건설인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로 기적의 역사를 새롭게 써오고 있는 건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원동력입니다.

올해로 개통 4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 신화가 증언하듯 건설인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앞장서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건설강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도 여러분의 열정과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건설인 여러분,
건설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핵심기간산업입니다. 여기에서 일하는 분들만해도 180만 명이
넘습니다. 이는 총 취업자의 7.3%에 달하는 대단한 규모입니다. 작년에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외화는 491억 달러로
반도체나 자동차의 수출액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도 사상 최대인 36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건설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80%에 머물러 있습니다. 건설업의
생산성 또한 제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 건설 산업은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건설 산업을 선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R&D 투자를 확대하여 건설기술을 혁신하고,
건설엔지니어링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에도 힘써야 합니다. 해외건설 수주를 위해서도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해외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건설외교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겠습니다. 이미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하는 것과 별도로 연간 2천명
이상의 해외건설 전문 인력도 양성할 방침입니다.

건설인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경쟁 상대는 국내기업이 아니라, 바로 세계 건설시장을 누비고 있는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입니다.
지금 우리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관이 합심하여 건설한국의 신화를
창조한 불굴의 도전정신을 되살린다면 능히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우리 건설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건설 산업이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건설이 더 밝은 미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