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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4342주년 개천절 경축사

  • 작성자 : 공보실
  • 등록일 : 2010.10.04
  • 조회수 : 4822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오늘은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처음으로 나라를 여신 지 4천3백42주년이 되는 개천절입니다.  8천만 겨레와 더불어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합니다.

우리 겨레는 단군성조께서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펴신 이래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꿋꿋하게 써왔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고유한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해
왔습니다.

이처럼 강인한 생명력과 위대한 저력을 가진 민족은 지구상에서 그리 흔치 않습니다. 지난 한 세기동안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만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지혜롭고 끈기 있는 민족인지를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
마자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희망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 만에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를
확고히 세웠습니다. 이제는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가 상징하듯, 이제 세계질서를 이끄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위대한 성취를 이룬 민족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과 함께  이 가슴 뿌듯한 성취의 기쁨을
나누며,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다짐을 새로이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엊그제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공정하고 따뜻한 공동
체를 기반으로 부강한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어 가는 데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 모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라 안팎의 수많은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세계 경제의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
하며,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압축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사회적 양극화,  이로
인한 갈등과 대립은  지속적인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나하나가 참으로 힘겹고 벅찬 도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한 시련도 이겨낸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습
니다. 국민들의 자신감도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합니다. 선진일류국가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도 확실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더욱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나라,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반드시 구현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제 4342주년 개천절을 맞으며 단군성조께서 선포하신  '홍익인간'의 참뜻을 다시 생각합니다.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건국 이념이야말로  지역과 계층·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상생과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큰 뜻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동포가 우리 겨레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 자리 잡은  7백만 재외동포
들은 더욱 자랑스러운 겨레의 일원입니다.

또한 지금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120만 명의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의 희망찬 내일을 함께 열어가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자  소중한 이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문화가족을 우리의 형제처럼, 가족처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정부도 이분들을 위해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뜻 깊은 민족의 축일이 '더 큰 대한민국' '세계일류국가'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8천만 겨레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