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91회전국체육대회기념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10.07
  • 조회수 : 4886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남도민과 선수단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역사와 문화와 환경의 도시,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를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고향의 명예를 걸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시·도 선수단과 멀리 해외에서 온 동포 선수단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성대한 국민축제를 준비해 주신 김두관 경남지사와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박용성 회장과 대한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지난 한 세기, 우리 체육인들의 도전과 성취의 역사는 수많은 시련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온 우리 민족의
기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전국체전은 온 국민의 용기를 북돋우며 단결을
과시하는 희망의 축제였습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 아래, 전국 체전을 통해 축적된 역량은 스포츠 강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20세와 17세 이하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연이어 세계무대를 휩쓴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세계무대에서 여러분이 땀과 열정으로 이룩한 쾌거는 5천만 국민,
8천만 겨레를 하나로 묶는 큰 힘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준 우리 체육인
들의 불굴의 의지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한 · 일 강제병합 100년, 6·25전쟁 60년, 그리고 4·19혁명 5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기적의 역사, 성공의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G20 정상회의와 핵 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처럼 빛나는 성취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 데 다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규칙을 존중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선진사회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도 이러한 정신적 토대 위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반칙을 용납
하지 않고 정해진 룰에 따라 경쟁하는 스포츠처럼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페어플레이 원칙이 확립돼야 합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밝고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는 기본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전국체전이 이러한
우리의 시대적 과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랑스러운 선수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전국체전의 주인공은 바로 선수 여러분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여러분을 아낌없이 응원하며
함께 뛸 것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을 것입니다. 선수 여러분도 서로를
격려하며 승자나 패자나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앞장서 이끌고 있는 경상남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전국체전이 경남도민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 겨레의 화합과 번영을 앞당기는 역사적인
축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선수단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이 자리의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