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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23차 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 개회식 치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10.11
  • 조회수 : 4764
존경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부인 이곳 대전에서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가 열리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핵융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IAEA 컨퍼런스 참석자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베르너 부카트(Werner Burkart) IAEA 사무차장, 모토지마 오사무(Motojima Osamu) ITER(이터) 사무총장,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과학기술인 여러분,
지금 세계의 가장 큰 위기는 바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자원의 고갈입니다. 특히 에너지 자원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에서 보듯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핵융합
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 덕분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세계 핵융합 연구의 반세기를 되돌아보고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과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여러분이 신념을 가지고 열정을 기울이는 핵융합에너지는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녹색
에너지’이자, 인류의 소망이 담긴 ‘꿈의 에너지’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협력이 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로 나타나면서 미래 에너지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핵융합에너지가 상용화되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 받는 나라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막대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여 인류의 공동번영에 투자한다면 지구촌은 훨씬 더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연구와 개발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과학기술인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께서 코펜하겐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제의한 ‘나부터(Me First)’ 정신은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녹색에너지가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라는 확신 아래 핵융합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녹색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전을 수출하는 나라로서 안전한 핵융합 기술을 세계 여러 나라와 공유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여러분은 핵융합 분야 발전을 이끄는 선구자들입니다.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개발 성과를 서로 나누면서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여러분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