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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2.10.20
  • 조회수 : 1758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 (프레지던트 호텔)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귀한 자리를 함께해주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5년,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리더십으로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였고,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 개최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 정상회의에서도

전 세계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퍼센트를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올여름 겪었던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같은 이상기후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저탄소 경제는

이제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환경규제와 무역장벽을 높이고,

저탄소 경제를 위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파리기후협약의 참가국은 195개국이지만,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미 우리는 배터리, 수소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지난 60∼70년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며

우리나라 경제 기적의 토대를 놓았던 것처럼,


탄소중립은 분명

대한민국을 G7 국가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탄소중립의 목표는 담대하고 도전적이되,

이를 뒷받침하는 이행과정은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실현가능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정책 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산업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산업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과 동참을 이루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기후·녹색 ODA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술협력과 투자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의 이러한 노력을 위한 해외 진출 확대의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나라마다 경제발전의 단계도 다르고,

화석연료의 의존도에도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과정의 그린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의 강화와 신냉전체제로의 전환 등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의 비전과 혁신역량을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이번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혜와 해법을 모으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