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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6.25
  • 조회수 : 2782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장충체육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6·25전쟁 7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과 유엔 전몰장병의

위대한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70여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해드린

故 사해진 님, 故 한홍섭 님, 故 김종술 님의 유족분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귀한 손님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각국에서 오신 유엔 참전용사 후손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우리 국민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와 환영의 큰 박수를 드리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 되었습니다.


1,129일에 걸친 전쟁에서

우리 국군과 유엔군 17만 5천여 명이 전사하고,

2만 8천여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백만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으로 희생되었고,

천만여 명의 국민이 이산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온 나라가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외국의 원조를 받아 허기를 면하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으며,

당당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컨텐츠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FA-50 전투기를 수출하고,

누리호 발사로 세계 일곱 번째 우주강국이 되었으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맨몸으로 조국을 수호한 우리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습니다.


특히, 6·25 전쟁에서 산화한 대부분의 용사들이

피어보지도 못한 청춘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이처럼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욱이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흐리거나 훼손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습니다.


62년 만에 이뤄진 ‘국가보훈부’ 격상도

호국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6·25전쟁의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부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 행사를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보훈 외교를 통해

참전 국가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은 지금도 6·25 전쟁 당시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위협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거짓된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 또한, 안보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악화되었던 한일관계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도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이번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간 연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기회입니다.


아울러, 세계 평화와 자유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청춘을 바친 국내외 참전용사들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전유공자 여러분,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정부는 참전유공자 한분 한분의 숭고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제복을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켜주신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자유와 평화의 고귀한 가치가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참전 유공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