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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7.10
  • 조회수 : 10653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축사(JW메리어트 호텔)



존경하는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님,

케빈 치카 우라마(Prof. Kevin Chika Urama) AfDB 부총재님,    

바부카 마네(Babourcarr Manneh)

아프리카 라이스(Africarice) 사무총장님,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의 주한 대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회의를 위해 방한하신 장관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세계 식량안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 중심에 ‘K-라이스벨트 사업’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쌀 자급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기반을 조성해주기 위한

한국형 농업 ODA 프로젝트입니다.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불과 70여 년 전,

6.25 전쟁과 기아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녹색혁명이 있었습니다.


다수확 벼 종자를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치며 쌀 자급을 이뤄냈습니다.


그 결과,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원조해주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우리의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천 톤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하여,

연간 3천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수확 벼 종자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관개시설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아프리카 녹색혁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아프리카는 ‘축복과 희망의 땅’입니다.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이 있고

세계가 우려하는 인구 위기에 대해 걱정이 없는

젊고 활기찬 대륙입니다.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성장을 위한 큰 기회의 문도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앞으로 쌀로 잇는 우정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여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습니다.


특히, 202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


우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여정을 지지하며,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