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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10.22
  • 조회수 : 4990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서울 효창운동장)



존경하는 880만 이북도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북도민 여러분의 한마음 축제인

‘제41회 이북도민 체육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북 5도 위원회 이훈 위원장님과 도지사님,

라기섭 중앙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이북 도민회 회장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북도민 사회의 단합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신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4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이 체육대회는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며,

평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또한, 여러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세대 이북도민 어르신들은 실향의 고통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망향의 한(恨)을 나라 사랑으로 승화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이북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북도민 여러분,


우리의 평화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연이은 무력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가능성이 제기되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 아래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맞서면서,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억지력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인도하고자 합니다.


남북관계를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풀어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북도민 여러분이

다시 그리운 가족을 만나실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9월 27일, 국가가 처음으로

‘이산가족의 날’을 기념한 것처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와 함께,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체육대회를 통해

뜨겁게 하나 된 이북도민 여러분의 마음이

북녘의 고향 땅까지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