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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서울신문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1.10.27
  • 조회수 : 752

서울신문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축사(웨스틴조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를 맞는 서울미래컨퍼런스는

그동안 디지털전환, AI,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화두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 담론을 이끌어왔습니다.

 

올해 컨퍼런스는 거기서 한층 더 나아가서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담론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몇 년간 동안 주목해왔던 급속한 기술변화에 더하여,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 또 기후위기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들이 야기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고민이,

이 주제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귀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주신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님과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님,

그리고 모든 서울신문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 지식과 경험을 보태주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님과 오세훈 서울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럼 참석자 여러분,

세계 경제가 저탄소·친환경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130개국 이상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거나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EU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탄소 국경세도입을 준비하면서,

환경 관련 무역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탄소 집약적 프로젝트에 자금조달을 중단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위해서도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합니다만,

그 변화의 질서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 공동체의

성장과 지속도 담보될 수 없다는 것이 점점 명확해집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언론에 요청드립니다.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길이라면,

무리하다는 여러분들의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하겠습니까만,

피할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또 가야만 하는 길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너무 담대한 목표라고 평가하고,

한쪽에서는 글로벌 행위자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이야기하는

이 현실을 뚫고, 어떻게든 결정을 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다음 정권에서는 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AI를 비롯한 디지털 경제가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흐름이 되었듯이,

탄소중립 또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우리가 아무 맥락 없이 그냥 ESG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부에 대한 비판과는 별도로,

언론이 정책과 앞날에 대해서 예지를 들려주는 것을 주저하신다면

어떻게 우리가 다음 세대에 답을 하겠습니까?

 

탄소중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합니다.

변화된 대한민국의 위상에 따른 국제적 책임, 그리고

전 인류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또 다른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빅체인지라는 대전환을 빅찬스(Big Chance)로 만들어가겠다는

그런 전략적 결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장 편하자고 이 거대한 흐름을 외면하면,

우리의 경제, 산업, 금융, 일자리가 분명히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신기술 확보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다시 한번, 이 문제에 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마침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님,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경제단체, 금융기관 대표님들, 관계자분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기후위기와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모두의 관심과 고민이 크실 줄로 압니다.

오늘 포럼에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정부와 함께 추진할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제안해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 깊은 협력을 통해서

, 많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울미래컨퍼런스 개최를 축하드리면서,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진지한 논의의 장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