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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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영상메시지(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학생독립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기념식에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오늘은 ‘학생독립운동 92주년’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학생독립운동가들과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92년 전, 우리의 선배 학생들은
‘절벽에라도 독립의 꽃을 피우겠다’는 그 결의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내 이웃, 내 동포가 당하는 억울함과 부당함을 참지 못하고,
담대하고 정의로운 결심으로, 끝내 일어섰습니다.
3·1운동과 6·10만세운동에서 발현되었던 우리 민족의 혼이
긴 시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고 청년 학생들의 마음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전국에서 5만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학생독립운동’을 통해, 조국광복의 불꽃이 되었습니다.
“조선 민중아, 궐기하자!!”
“청년 대중아, 죽음을 초월하고 싸우자!!”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이 뜨거운 외침은
한반도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졌고,
국내를 넘어 간도와 연해주, 상해, 동경에서도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토록 혹독했던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겪는 부당함에 온몸으로 항거했던
이 학생들의 외침이야말로, 참으로 순결하고 정의로운
우리 민족의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억압과 압제를 뚫고 대한독립을 이뤄낸
선배 청년학생들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광복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정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92년 전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가 어떻게 성취된 것인지를
후세에게 온전히 전하고, 영원히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부터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올바로 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230여 명의 학생독립운동 유공자를 발굴했고
국가가 할 수 있는 예우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하는 일에는 늘 부족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응원하고 도와주십시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학생독립운동가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기념식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