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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1.11.09
  • 조회수 : 1487

56회 전국여성대회 개회식 축사(코엑스)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현장을 지휘하면서,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 봅니다.

코로나19도 대한민국 여성을 이길 수 없다! 맞습니까?

축하드립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여성 여러분,

오늘 함께 해주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회원과 여성 지도자 여러분,

56전국여성대회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더디지만 꾸준히 향상되어왔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성평등의 가치를 지켜내신 여러분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특별히, 여성의 권익 신장과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공로로 상을 받으시는

모든 수상자 여러분께, 각별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허명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러분,

1959년에 창립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여성단체들의 화합을 이끌며,

여성의 지위와 권익 향상을 위해서

정치적,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당당히 맞서 왔습니다.

 

1962년에 시작해서 꾸준히 개최된 전국여성대회

매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여성 관련 의제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여성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가족법 개정과 공보육 도입, 그리고

가부장제의 상징과 같았던 호주제가 폐지할 수 있었던 것도,

여성 운동가 여러분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특히, 2005년 민법개정을 통한 호주제의 폐지는,

남성 중심의 가족문화를 양성평등으로 바꾸어 가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그때 이렇게 되면 앞으로 금수의 사회가 될 거라고 하셨던

그 어른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은 정말 멋진 나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번 박수 보내주시지요.

 

존경하는 전국의 여성 여러분, 내빈 여러분,

올해 전국여성대회의 주제가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위대한 여성의 진가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이 코로나 국면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여성들은 가족의 생활과 방역,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까지

다 챙기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여주신,

간호사와 돌봄 종사자 여러분들의 다수가

우리들의 여성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희생과 아픔도 적지 않았습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동시에 돌봄의 역할이 요구되면서,

경력단절 여성이 늘어났고 경제활동인구도 줄었습니다.

 

이 여성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포용적 회복, 완전한 회복을 말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위대한 여성여러분께서는, 먼저 스스로,

대한민국과 함께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혀주셨습니다.

무척 든든합니다.

 

여성이 앞장서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여성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포용적 회복을 꼭 이루어내자

그 마음을 담아서,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가 서로 함께

힘껏 격려의 박수를 한 번 더 보내주십시오.

 

111일부터 우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 여성의 어려움도 함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당당하고 동등하게,

더 많이 세상에 참여할 수 있을 때,

포용적 회복, 온전한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일자리와 돌봄 등 어려움에 적극 대응하고,

신산업, 과학기술 등 유망분야에,

더 많은 여성 전문인력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여성 관련 정책들도 다시 한번 꼼꼼히 돌아보겠습니다.

여성 정책들이 출산과 돌봄 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여성정책이 오히려 성평등을 저해하고

암묵적으로는 여성들에게 더 큰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반성적 관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오랜 시간, 여성과 남성 모두가

상호 존중하고 발전하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성인지 감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은

여성가족부가 그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낮은 출산율이나 여성의 경력단절,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범죄, 사이버범죄,

가정폭력, 성범죄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할 때,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확대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한 격심해지는 경쟁 속에서 흔들리는

성평등의 가치도 굳게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러분,

오늘 이 대회가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성평등 사회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읍시다.

 

여성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