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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제 컨퍼런스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1.11.10
  • 조회수 : 748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제 컨퍼런스 축사(코엑스)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사노위가 여러 가지 사회적 큰 갈등을

현장에 찾아다니면서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노력하시더니,

이제 드디어 우리 사회가 가장 심각하게 부딪쳤지만,

모두 다 진지하게 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오늘 드디어 첫 깃발을 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가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다가온 바로 우리 눈앞에 와있는 내일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을 해주신 데 대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고용노동 패러다임 모색

국제 컨퍼런스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사회적 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계시고,

오늘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님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도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상으로 축하 말씀을 전해주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님,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인류는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이라는,

이 외면할 수 없는 큰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대전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환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회적 약자들도

많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AI와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신산업들이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산업 전환의 과정에서 밀려나는 기존 산업과 노동자들의 문제는,

우리 공동체에서 가장 큰 숙제입니다.

 

플랫폼 기업이 골목 경제를 위협하는 사례는

이제 우리 주변에 흔히 나타나고 있고,

고용 관계가 불분명한 불안정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얼마 전에 경사노위와 경총, 노총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플랫폼 노동자 공제회가 만들어졌는데,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탄소중립에 따른 저탄소친환경 경제로 전환도

결코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산업의 구조조정에도 대비해야 될 것입니다.

 

탄소중립, 디지털 혁신이나 플랫폼 경제 자체가

뭐 그것이 나쁘다는 이런 이야기가 아니지요.

불가피한 전환의 과정에서,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상생하는,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포용적인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것을 우리가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최근에 일부 언론들이 마치

이 정권이 안되는 길을 억지로 선동하는 것처럼 그렇게 쓰시는데,

언론 여러분 생각을 해보십시오.

 

(탄소중립이) 피할 수 있는 길이라면,

누가 국민과 산업을 고통에 몰아넣겠습니까?

피할 수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 전환의 고민 때문에, 지난해 한국판 뉴딜

올해 휴먼 뉴딜을 추가해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습니다.

 

저탄소친환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사회안전망 강화, 교육과 돌봄 등을 통해서, 그래서 격차를 완화 해서

포용혁신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참석자 여러분,

인류사에서 전환의 과정은 항상 위기였지만,

또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에 잘 대비하고 적극적인 혁신으로 선도해나간다면

우리 공동체에는 축복이 될 것이고,

반대로 사회적 충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면,

감당할 수 없는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것을 정부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경제, 사회, 노동 분야의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논의하고 또 합의해서,

우리 공동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는,

그런 단단한 대안을 만들어 내셔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당사자와 전문가들께서

공정한 전환, 지속 가능한 전환의 길을 함께 모색해주시고,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특히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 또 여러 노동자 동지들의 그런 헌신에 대해서

저희들은 조금도 평가절하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합니까?

이 변화된 시대에 여러분이 이 짐을 함께 져주지 않으면

이것을 누가 질 수 있겠습니까?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는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 정부가 게으름을 피운다던가,

혹은 진지한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

그럴 때 혹독하게 비판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고용노동 패러다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논의되는 이 귀한 의견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