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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우호기념비 제막식 기념사(부산 UN기념공원)
올해는 콜롬비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마르따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님,
귀한 걸음을 해주신 참전용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에게 콜롬비아는 진정한 친구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큰 위기에 처했을 때,
5천 1백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유일한 참전이었습니다.
“자유를 위한 콜롬비아인들의 죽음은 그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Ningún lugar es lejano para que un colombiano muera por la libertad”
1973년, 콜롬비아의 국방부 장관이셨던 ‘에르난도 쿠레아’ 장군님께서
이곳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서 하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 건립된 이 기념비는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오랜 혈맹이라는 상징이자,
두 나라 국민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이어줄
특별한 우정의 징표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우리 가슴 속에 빛나는 영웅들과
소중한 가족을 먼 나라 전선으로 보내주신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여러분께서 주신 뜨거운 인류애를
전 세계에 보답해드리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소득의 유엔 참전국들을 지원하고,
레바논과 남수단을 비롯한 전 세계 6개 지역에
536명의 ‘평화유지요원’을 파견하여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큰 가치를 갖는 보물이다”,
“La amistad es un tesoro que adquiere valor con el tiempo”
콜롬비아가 대한민국과 보물 같은 우정을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우정이 변치 않고 오래도록 지속되고,
우리 후손들에게도 영원토록 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제막식에 함께해주신 부통령님을 비롯한
모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 한국을 향한 콜롬비아 국민의 우정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