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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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개통식 축사(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존경하는 충남도민과 보령시민, 태안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오면서, 여러 번 감동했습니다.
첫째로, 대천항에서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해안을 보면서 감동했고요.
둘째로, 이 아름다운 바다 깊은 곳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약 7km에 달하는 보령해저터널은
전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입니다.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기술도 최첨단입니다.
국내 최초로 해저에서 ‘발파 굴착방식’을 적용하고
해수유입을 막아주는 신기술도 도입되어서,
정말 안전하게 튼튼하게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일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은,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을 포함해서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 건설에 무려 11년이 걸렸는데,
이렇게 4천일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라는 사실입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까!
그동안 보령-태안 도로 건설을 위해 애써주신
건설공사 관계자,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직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 불편을 감수하시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신 주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님, 김동일 보령시장님, 가세로 태안군수님,
그리고 김태흠, 성일종 국회의원님,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님,
이 밖에도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에서 태안, 태안에서 보령까지
한참을 돌아서 90분이나 걸리던 것이, 이제 10분밖에 안 걸립니다.
아름다운 서해의 풍광을 잘 보존하면서도,
불편이 크게 해소된 것입니다.
이제 보령과 태안의 주민 여러분은 항상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오가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날씨 걱정 없이 언제든지
보령과 태안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보령해저터널을 통해서,
‘보령 해양머드 박람회’를 방문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충남 보령은 해양레저와 힐링관광이 어우러진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간 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9월에,
대한민국의 혈관인 국도와 국지도의
‘제5차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까지 총 10조 원 규모로, 116개 도로건설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국도 단절구간부터 먼저 연결하고, 도서지역 낙후도로를 정비해서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의 단절구간인,
‘고창-부안 노을대교’, ‘남해-여수 해저터널’까지 연결이 되면,
우리 서남해안권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얼마 전 11월 13일에 바로 이곳에서,
‘코로나19 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의 염원을 담아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벗고 모두가 함께 달릴 수는 없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지금 확진자 중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정부는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잘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미접종자들이 백신 접종을 해주시는 것이고,
또 추가 접종 대상자들이 빨리 협조해주시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코로나19로부터 빨리 안전해지고,
경제회복, 삶의 회복까지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령과 태안, 충남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보령-태안 해저터널 개통을 거듭 축하드리고,
오늘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