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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2022년 정부 시무식 인사말씀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2.01.03
  • 조회수 : 1688

2022년 정부 시무식 인사말씀(서울 종합청사)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얼굴도 보고 덕담도 하는

그런 시무식이 되면 좋겠습니다마는,

이렇게 조촐하게 인사만 드리게 되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까지 움추러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이 들었을 때도,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으로 공인받았고,

무역규모와 수출에서 사상 최대의 기록을 하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2년 연속 초대되었고,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모든 성과가 코로나19라는 이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노력하신 우리 국민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적극적인 행정으로 헌신해 온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하여, 국무총리로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금은 우리에게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공직자 여러분들께,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코로나19로부터 포용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상처와 아픔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정부의 정책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은,

그 분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넓게 바라보며, 더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서

그 분들이 회복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포커스를 바로 이분들에게 맞춰주어야 할 것입니다.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기존 방식을 관행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적극해석과 적극행정을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국민 곁에

먼저 다가가 주십시오.

 

둘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정부를 만들어주십시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디지털’, ‘친환경저탄소경제가 당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저출생고령화’,

지역균형발전문제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제가 총리 취임 이후에,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초광역협력 사업등을 추진해보니까,

기업과 지역에 주도권을 주고

수요자가 원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때,

비로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창업 지원’, ‘규제샌드박스등의 신기술신산업 발굴도

민간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주십시오.

 

구태의연한 공급자 중심의 공모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고,

민간과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서

수요자중심현장중심합리성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해주십시오.

 

셋째, 급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해주십시오.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와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서

다양한 국제적 협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등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은

비단 외교 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해 요소수 사태처럼

국제 갈등의 나비효과가 우리 민생에 직접적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공직자 여러분들은 급변하는 국제정세가

우리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세심히 살펴서,

한발 앞서 대응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을 지켜주십시오.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지난해 서한문에서도 당부드렸듯이,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주십시오.

공식적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정부 정책과 관련한 자료를

작성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2년간 국민들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이 어려운, 지난한 싸움을 잘 해오셨습니다.

 

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를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추격을 넘어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저를 비롯한 각 부처의 책임자들에게 과감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저와 각 부처의 책임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다 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것들은 잘 정리해서 넘겨주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도

우리 공동체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랑스러운 선배 공직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