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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사스관련 담화문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4.28
  • 조회수 : 4797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최근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라는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어감에 따라 많은 지구촌 사람들은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사스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사스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여러분께서 걱정을 많이 하시리라 믿습니다. < 정부의 검역 및 격리치료 대책 > 정부는 지난 3월, WHO가 '사스' 발생사실을 확인 발표한 직후부터 입국자의 검역과 의심환자에 대한 격리치료대책을 세워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1. 검 역 정부는 인천공항 검역소 등 4개 검역소에서 위험지역 입국자들의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군인력 70명을 지원받아, 입국자에 대한 검역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국자들의 추적관리,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는 분들에 대해서 전국 시도의 행정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추적관리를 하고, 만일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초기에 대응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국무총리 특별지시를 시달했습니다. 2. 격리치료 사스대책은 일단 유사증세가 나타나면 의심환자를 격리치료해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현재, 9개 권역 15개 병원에 30병상을 격리치료 병상으로 지정하여 이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3. 범정부차원의 종합상황실 운영 정부는 범정부차원에서 사스대책을 일사불란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의료관계협회장들과 관계장관들이 참여하는 사스대책관련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범정부차원의 사스관련 종합상황 지원을 위하여 국무총리산하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도에도 사스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강화하는 대책 > 그러나,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사스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하여 4월 28일, 총리주재로 '사스'대책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스대책을 다음과 같이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1. 검역인원 보강과 이동식 검역시설 설치 앞으로, 중국내 한국유학생이 대거 귀국하는 것에 대비하여 검역인원을 탄력적으로 증원하겠습니다. 또한 인천공항검역소에 이동식 사스 검역시설을 설치하고, 인천공항내에 국립의료원의 사스 응급진료소도 설치하겠습니다. 2. 사스 격리치료 전담병원 추가확보 의심환자나 유사환자, 그리고 사스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환자들을 격리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을 추가로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지정된 격리병원의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겠습니다. 3. 사스관련 검역법 강화 정부는 검역법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하여 사스에 대해서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의 검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사스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의심환자는 10일간 강제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국민여러분에게 부탁드리는 말씀 > 1. 중국 등 위험지역 여행자 중국 등 위험지역의 유학생이나 여행자 여러분께서는 입국할 때, 탑승전 또는 착륙직전에 해열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환자나 유사환자라면 여러분의 불찰이 사랑하는 가족을 바로 전염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필요시 자택격리나 병원격리 조치에 지체없이 동의해 주시고, 입국후 10일 이내에 발열이 있을 때에는 즉시 보건소나 인근병원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전담병원 추가확보 사스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격리, 입원 치료를 할 수 있는 전담병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한 국민적 과제입니다. 사스는 주로 환자의 작은 침방울에 의해서 약 2m이내의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지정예정인 전담병원 인근주민여러분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3. 개인 위생 수칙 준수 국민여러분께서는 외출 후에는 손씻기와 양치질을 비롯하여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감염 위험지역으로의 여행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관계관과 의료인 여러분, 지금 이 시각에도 감염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검역활동과 격리치료활동에 헌신하고 계시는 방역관계관 여러분과 의료인 여러분에게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여러분에게 안전장구 지급을 비롯하여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큰 보람과 긍지로 삼고 맡은 바 소임에 더욱 정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여러분, 국민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정부는 사스에 대응하는 비상체제를 갖추고 만반의 대비를 하는 데 온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정부의 사스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