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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호국·보훈의 달에 즈음한 국무총리 담화문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6.06
  • 조회수 : 485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여러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훈에 보답하는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은 5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숱한 외침을 겪으면서도 그때마다 온 겨레가 불굴의 호국의 지와 애국정신으로 떨쳐 일어나 시련을 극복해 왔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빼앗긴 국권 회복을 위해 많은 선열과 애국지사들께서 고귀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지셨습니다. 그리고 6·25자유수호전쟁에서는 육탄으로 맞서 조국을 지켜주셨던 전몰군경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립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국의 용사들은 베트남 전쟁을 비롯하여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부름을 받고 숭고한 사명을 다하다가 기꺼이 희생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에 서는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수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애국애족과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적 역량을 하나로 집결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동안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예우와 존경을 받으며 영예롭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아직도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해드리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훈시책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기풍을 조성함으로써 여러분의 희생과 공훈이 국민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지난날 국권의 수호와 민족의 생존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았던 그 뜨거운 애국정열을 바탕으로 언제까지나 겨레의 융성을 이끄는 국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참여정부에서는 개혁과 통합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우리국가는 대외적으로 큰 시련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선진 경제와 균형발전사회를 구현하여 우리 경제에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입니다. 또한 우리사회 내부의 세대간·지역간·계층간의 갈등을 극복하여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것도 우리 모두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오늘의 어려움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때 우리 앞에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이 비록 어렵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위국헌신 정신을 받들어 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에 즈음하여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가번영과 세계 일류국가로의 도약에 대한 결의를 더욱 굳게 다지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