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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2003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7.29
  • 조회수 : 5096
존경하는 서영훈 이사장님, 멀리 타국에서 우리 동포들의 민족교육에 힘쓰고 계시는 재미한인교육진흥재단 이상오 이사장님, 재일본 민단중앙본부 강영우 의장님, 중국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님, 러시아한국어교육자협의회 이발렌틴 회장님, 재독한글학교교장협의회 김준시 회장님을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세계 여러나라에서 활동하고 계신 재외동포 한국학자와 한국어 교육자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 뜻깊은 학술대회를 개최하신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에 감사드리며, 대회참석을 위해 고국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 각국의 한국학자와 한국어교육 전문가 여러분께서 한 자리에 모여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어교육의 오늘을 짚어보고,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 대회가 알찬 결실을 거두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4일간‘재외동포의 정체성 확립과 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여러분께서 논의하는 내용은 21세기 재외동포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값진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아가 세계 각국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이끄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2003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참석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21세기는‘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대입니다. 21세기들어 세계 각국은 지구촌 곳곳에 자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화시대에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기 민족의 범세계적인 역량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100여년의 이민역사를 가진 우리 한민족도 전세계 5대양 6대주에 걸쳐 재외동포사회가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600만 재외동포사회와 고국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가진다면 세계 어느 나라·어느 민족 못지않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민족공동체의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재외동포에 대한 민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세계의 재외동포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고,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습니다. 새로운‘참여정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재외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재국의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해 나가는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재외동포사회와 모국과의 유대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고, 동포상호간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각국 동포사회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재외동포 교육을 이끌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고국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주시고, 더욱 큰 정성과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외동포 교육에 헌신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민족의 미래와 재외동포 교육의 나아갈 바를 정립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고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