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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30회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축하메시지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11.28
  • 조회수 : 5421
2004. 11. 28(일) 제 30회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축 하 메 시 지 존경하는 모리 요시로 회장님과 문희상 회장님, 그리고 한․일 양국 의원연맹 회원 여러분! 한일·일한 의원연맹의 제 30차 합동 총회가 오늘 일본 동경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1세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개막이라는 시대적 요청이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동북아시아의 두 축인 양국의 의원 여러분께서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동북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가까운 우방이자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양국의 우호 관계의 기저에는 1972년 발족한 양국 의원 연맹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하겠습니다. 더구나 현 모리 요시로 회장님께서는 총리 시절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큰 공적을 세운 분으로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호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지는, 이른바 ‘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저는 양국이 불행한 과거를 딛고 명실상부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서기 위해서는, 양국민간의 깊은 신뢰와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뢰와 이해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좋아하는 가운데 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에서의 ‘韓流’ 열풍은 양국의 관계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발전된 관계를 바탕으로 곧 한국에서도 ‘日流’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동총회에서는 5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평화 체제 확립,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 촉진, 그리고 한·일 우정의 해 2005 등과 함께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확보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한 진지한 토론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합동 총회는 내달 열리는 양국정상회담이 큰 결실을 거두는 든든한 바탕이 될 것이며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공자께서는 ‘三十而立’이라 하셨습니다. 이번 제30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여는 든든한 기둥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면서, 양국 의원연맹의 무궁한 발전과 의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