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고건국무총리, 미2사단방문 장병대상 격려말씀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5.09
  • 조회수 : 5443
2003. 5. 9(금), 09:30 고건국무총리, 미2사단 방문 장병대상 격려말씀 << 격 려 말 씀 >>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님! [우드] 사단장님을 비롯한 미군 제2보병사단 장병 여러분! 오늘, 무적필승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미2사단을 방문하여 장병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처럼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여러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해주신 부대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정부의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이곳 미2사단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고향을 떠나 평화수호의 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미2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4,700만 한국 국민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저는 미2사단 장병 여러분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불편이나 애로사항에 관해서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 오늘 여러분을 찾아 왔습니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역사를 통해서 미국은 한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우리를 도와준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일제 식민지 통치로부터 해방시켰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공산주의자의 침략으로부터 지켰습니다. 특히 반세기전 한국전쟁때, 여러분의 선배들 37,000여명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이곳 한국땅에서 귀중한 생명을 바쳤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2사단의 눈부신 활약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한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미2사단은 한국전쟁중,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방어전과 철의 삼각지대 사수전, 그리고 지평리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어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미2사단은 1965년, 한국에 다시 배치된 이후에도 한국방어의 핵심을 굳게 지켜왔습니다. 미2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찬사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미2사단 장병 여러분! 올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미동맹은 지난 50년간 공고하게 유지 발전되어 왔습니다만, 과거·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미동맹관계는 한반도의 전쟁을 억지하는 기본축으로서 참으로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한·미 두 나라 정부와 국민들이 앞으로도 소중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성숙하고 긴밀한 공조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국민들은 미군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국민들은 지금도 한·미 안보동맹관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는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더욱 널리 홍보하고, 한미 양국민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폭넓게 증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동맹의 핵심적이고도 상징적인 존재는 바로 여러분! 미2사단 입니다. 미2사단 장병 여러분과 우리 한국민은 평화수호의 [최전선에서 함께하는 동맹](Frontline Partnership)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 양국민의 확고한 의지를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친애하는 미2사단 장병 여러분! [러포트] 사령관과 [우드] 사단장께서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이 모두 참여하는 [좋은 이웃 만들기 프로그램](Good Neighbor Program)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저는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분과 주둔지 주민들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혀 주게 될 것이고, 나아가 모든 한국민의 미군장병 여러분에 대한 우정을 한층 더 돈독하게 해주는 훌륭한 계기가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드] 사단장은 부친께서도 미보병2사단 작전장교로서 한국전에 참전하신 뜻깊은 인연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드] 사단장의 한국민에 대한 각별한 우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미2사단이 [우드] 사단장의 지휘아래 그 자랑스런 전통과 명예를 더욱 빛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오늘,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귀기울여 경청하겠습니다. 한국정부는 모든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내에서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고, 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장병 여러분에게 신의 가호가 언제나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해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