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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국제투명성기구 제10차 연차총회 개회식 환영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5.26
  • 조회수 : 5858
2003. 5. 24 (토) 국제투명성기구 제10차 연차총회 개회식 << 환 영 사 >> 존경하는 Peter Eigen 회장님, 세계 120여 나라에서 오신 국제투명성기구 간부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뜻깊은 국제투명성기구 제10차 연차총회가 우리 한국에서 열린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면서, 우리 한국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에게 4,700만 한국 국민을 대신하여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제가 1999년 10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9차 국제반부패회의에 참석하여 여러분과 친교를 맺은 이후 오늘 국무총리로서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또한 TI 한국본부의 전 회장의 입장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서 무척 기쁜 마음입니다. 또한, 더반회의때 제가 서울시장으로 참석하여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를 서울로 유치했는데, 그 회의가 내일 열리게 되어 저는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습니다. TI는 지난 10년 동안 지구촌의 부패를 추방하는데 큰 공헌을 해 오셨습니다. 예를 들면, TI에서 매년 국가별 청렴도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그때 전세계의 정부와 국민들은 자기 나라가 몇등인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활동에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4년전인 제9차 국제반부패회의에서 여러분과 전 세계의 참석자들에게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부패와의 전면전쟁을 해서 서울시에서 부패를 반드시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여 부패방지와 척결을 근원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추진한 결과, 60여년 동안 불려오던 ''복마전''이라는 서울시청의 오명을 씻어 냈습니다.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처럼 시정의 전 과정 특히 이권 민원처리과정을 시민에게 샅샅이 공개하는 투명행정시스템을 확립했습니다. OPEN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UN과 공동으로 UN의 전 회원국에게 보급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Peter Eigen 회장님께서 2001년 8월, 서울시와 UN의 반부패 공동심포지엄때 서울에 와주셨고, TI 여러분께서 서울시의 OPEN시스템을 해외에 널리 알려 주셨고, 또 여러 가지로 저와 서울시를 도와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서울시장의 임기를 마친 후에 시민사회의 부름을 받고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의 회장을 맡아 일했습니다. 비록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는 TI한국본부회장으로서 나름대로는 새로운 영역하나를 개척했습니다. ''부패란 받는 부패와 주는 부패라는 양면으로 이루어진 동전과 같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업영역에 반부패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업윤리학교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제 한국의 새로운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저는 반부패를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하겠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부패를 방지하고 부패를 척결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투명행정을 시스템적으로 확립하고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요구가 없더라도 정보를 공개하는 공개행정을 추진함으로써 부패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주도와 참여속에서 이번 제11차 IACC가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TI가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적 반부패 시스템의 구축을 향한 또 하나의 새로운 대장정을 전개해 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머무시는 동안 여러분을 열린 가슴으로 맞아들이는 한국 국민들의 따스한 우정도 함께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TI의 연차총회를 다시한번 축하드리면서 여러분 모두 앞으로 편안하고 보람찬 일정을 가지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