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5. 30 (금)
제3차 반부패 세계포럼(GF) 수석대표 초청만찬
<< 만 찬 사 >>
존경하는 에반스 미국 상무장관님, 존스턴 OECD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의 수석대표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4,700만 한국국민을 대신하여 이번 제3차 반부패 글로벌 포럼에 참석하신 여러분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참여정부가 ''부패없는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에 반부패 글로벌 포럼이 우리 한국에서 열린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글로벌 포럼과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은 한국정부의 앞으로의 반부패대책 수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4년 전에,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9차 국제반부패회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그때,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OPEN시스템을 비롯하여 서울시의 반부패 대책을 소개했습니다.
어제, 저는 베르투치 UN대표로부터 OPEN시스템 매뉴얼이 5개 국어로 번역되어 UN 회원국들에게 널리 배포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더반에서 전 세계의 참석자들에게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부패와의 전면전쟁을 해서 서울시에서 부패를 반드시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불려오던 ''복마전''이라는 서울시청의 오명을 씻어냈습니다.
이제, 저는 참여정부의 총리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만, 여러분에게 세계적인 반부패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간단히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은 국제적으로 [OECD의 뇌물공여방지협약]에 가입하였고,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여 시행 중에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직속의 [부패방지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고, 총리직속의 [규제개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또 하나의 약속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정부가 부패없는 사회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귀빈 여러분,
세계화시대에서 국제적 반부패 연대와 공조는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의 반부패 정책당국자들과 반부패 지도자들이 이번 주에 서울에서 만나 국제반부패회의, 세계반부패포럼이라는 양대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포럼이 국제적 반부패 연대와 공조체제를 가시적으로 강화시키는 훌륭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러한 반부패 국제협력에 적극 앞장설 것입니다.
그러한 의지의 일환으로, 2005년 서울에서 [제1차 APEC반부패 장관회의]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번 글로벌 포럼이 세계 반부패 운동의 역사에서 뚜렷한 이정표를 세우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 이제 부패없는 사회의 실현을 다함께 다짐하고, 이번 글로벌 포럼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할 것을 제의합니다.
"건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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