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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필리핀 대통령 공식오찬 오찬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6.04
  • 조회수 : 3245
2003. 6. 4 (水) 아로요(Arroyo) 필리핀 대통령을 위한 공식 오찬 << 오 찬 사 >> 존경하는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각하 내외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을 찾아주신 [아로요] 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첫 국빈이신 각하의 이번 방한이 우리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통령 각하! 지난 20세기에 우리 두 나라는 민주화라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온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두 나라는 이러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국민의 힘과 참여를 바탕으로 인권과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법과 정의가 지켜지는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게 되었습니다. 각하의 부친인 마카파갈 전 대통령은 고매한 인품과 덕망의 소유자로 공직봉직시에 ''정직과 검소함''을 모토로 생활하신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각하는 일찍이 부친의 교훈을 이어 받으시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leadership by example)''을 발휘해 오셨습니다. 각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개혁과 안정이 양자택일이 아니라 서로 조화시켜야 할 보완관계에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참여정부의 국무총리로서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힘써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각하께서 ''강력한 국가건설''이라는 목표아래, 안정속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5%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실현시킨 것은 다른 나라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각하! 참여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각하께서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하여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 주신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통해 필리핀 정부와 각하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세기가 ''여성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공감대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각하는 아시아의 여성지도자의 표상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며 전 국민이 각하의 방한을 큰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로 2박3일의 국빈방한을 성공적으로 마치시고 귀로에 오르시는 각하께서 큰 성과와 함께 좋은 추억을 갖고 가시길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필리핀 국민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인 ''바끼끼사마(pakikisama)''는 ''우리 서로 의좋게 살아가자''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바끼끼사마''의 정신으로 [아로요]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건강과 필리핀의 번영, 그리고 우리 양국 국민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건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