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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각계원로 초청 간담회 국무총리 인사말씀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6.07
  • 조회수 : 5541
2003. 6. 6(金), 12:30 각계원로 초청 간담회 << 인 사 말 씀 >>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원로 지도자 여러분들! 이렇게 이곳 삼청당에서 한 자리에 모시게 돼서 저로서는 아주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은 진작 한번 모실려고 그랬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 보니까 지금 늦었습니다만은, 늦게나마 그래도 존경하는 여러분들 이렇게 모시게 돼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공휴일인데도 이렇게 왕림해 주셔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침 오늘이 제가 총리를 맡아 일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총리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대구지하철 현장에 내려가서 중앙지원단을 파견하고 사태수습을 했습니다. 또, 사스안전지대를 고수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총리실이 직접 나서서 범정부적인 대처를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으로부터 하루에 7,000명 이상이 입국하고 있는데 그 분들의 관리를 잘해서 아직 단 한명의 사스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참여정부 100일이 몇 학점이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별로 좋지 않은 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로서 본다면 처음 100일은 5년간이라는 마라톤을 위해서 신발끈을 고쳐매고, 허리띠를 동여매는 그런 워밍업기간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미진하고 잘못된 그런 신발끈은 다시 고쳐 매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여정부 출범 후 동시다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이나 집단이기주의의 표출에 시스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총리인 제가 악역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먼저 행동해 놓고 그 다음에 대화를 하자, 이런‘先행동 後대화’라든지 ''先파업 後타협''의 이런 왜곡된 우리 사회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보좌진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총리주재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시스템화해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제 역할이 비록 인기가 없는 그런 역할이라고 하더라도, 시어머니 역할을 하고, 또 시대가 요청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푼다는 것, 또 그러한 대화와 타협도 어디까지나 법질서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데는 현실적으로 엄청난 난관이 가로 놓여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元老 指導者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갈등과제가 대부분,[社會的 合意]를 이뤄내야하는 그런 事案들이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저를 지도편달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도와주시기를 부탁올립니다. 그러면, 이해를 돕는다는 뜻에서, 주요 사회적 갈등 현안과제에 대해서 국무조정실장이 여러분께 간략히 보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의 보고내용은 생략〉 - 국무조정실장의 보고 끝난 후 - 한가지만 더 말씀올린다면, 오는 6월13일 전후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 1주기 추모집회들이 열릴 예정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측에서는 순수한 추모집회로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추모집회가 여중생들의 넋을 위로하는 순수한 추모행사로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바라고 있습니다만, 이번 행사가 과격·폭력화하거나 반미행사로 흐를 경우, 한미정상회담시 구축된 한미정상간의 신뢰관계와 한미동맹관계에 나쁜 영향을 심각하게 미칠 수 있습니다. 저희 정부로서는 ''여중생 범대위'' 등 주최측과 대화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만, 元老 指導者 여러분께서 이번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를 부탁올립니다. 이곳 삼청당 바로옆에 수령이 900년 넘은 등나무가 있습니다만, 저는 이 시대가 저에게 요청하고 있는 역할이 있다면, 이를 피할 것이 아니라 인기가 없더라도, 또 무겁더라도 이것을 짊어지기로 했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올립니다. 좀 길어졌습니다만, 초청자로서 집주인으로서의 인사말씀을 마치고 소찬이지만 드시면서 좋은 말씀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