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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53주년 6·25 전쟁 기념식 총리 기념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6.25
  • 조회수 : 5688
2003. 6. 25(수) 제53주년 6·25 전쟁 기념식 << 기 념 사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참전용사 여러분, 세계각국의 UN참전용사 여러분! 오늘, 우리는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 53주년을 맞아, 온 국민과 더불어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참전용사 여러분의 위훈에 머리숙여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세계 각국의 UN참전용사 여러분께 온 국민과 더불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53년전 오늘,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결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슬픔을 남겨 놓았습니다. 4백 만명에 달하는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었고, 삼천리 금수강산은 잿더미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우방의 자유시민들과 함께 그 어이없는 남침전쟁에 결연히 맞서 싸워 기어이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나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기적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반세기전 자유수호의 최일선에 섰던 전몰 호국영령들과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 모두는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올해는 우리가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정전협정을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미동맹은 지난 50년간 공고하게 유지·발전되어 왔습니다만, 과거·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미동맹관계는 한반도의 전쟁을 억지하는 기본축으로서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한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을 막고 평화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참여정부는 한미동맹을 소중히 발전시켜 나가면서 주변국가들과의 협력을 얻어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나가면서 조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자유우방의 참전용사 여러분께서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 온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