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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주한미군 초청 만찬간담회 만찬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3.08.12
  • 조회수 : 5594
2003. 8. 11(월), 19:00 주한미군 초청 만찬간담회 << 만 찬 사 >> 존경하는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님과 우드 2사단장님, 두 분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민튼 대사대리(공사)께서는 허버드 대사의 출장으로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미스 장군, 한·미 SOFA합동위원회 수석대표로서 SOFA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점을 항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한미군 전력강화와 주둔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캠벨 장군, 도노반장군 등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이 자리는 5월 9일 제가 미2사단 사령부를 방문하였을 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양측 고위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통하여 각종 현안에 대한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 ''한·미간 Partnership을 증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6월 13일,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가 양측의 적극적인 대처노력으로 큰 문제없이 지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본인도 6월 1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하여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평화적인 집회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만, 허버드 대사님과 미군 지휘관들께서 유가족을 만나고 추모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최근 우리 사회 일부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성숙하고도 다원화된 시민사회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하여 양국 국민간의 인식의 공감대가 확고히 되며, 한·미 동맹관계도 보다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 8월 7일 한국의 일부 급진적인 학생들이 미군 훈련장에 진입, 시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이적행위로 법에 의거 엄중 처벌함은 물론, 이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철저히 수사하여 엄단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사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비에 철저를 기하며 미군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불법시위는 적극 차단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미군부대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집회·시위는 충분한 병력을 배치하여 불법행위를 강력히 차단하며, 8.15를 전후한 일정기간 동안 미군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하여 경비를 특별히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4일 ''멜사 체스틸로'' 이병이 훈련중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후 즉시 경기도에서 주변지역 도로의 개량 및 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훈련장 인근지역의 도로개선과 안전시설 설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현재 한·미 양측간에는 국방부-주한미군, 경찰-주한미군, 경기도-미2사단간에 다양한 협의채널이 운영중에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이들 채널을 통하여 훈련여건을 개선하고 주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미2사단 주둔여건 개선문제를 협의할 ''汎政府 對策機構''를 검토 중에 있으며, 앞으로 이를 통해 주한미군과 관련된 제반 현안문제를 효율적 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 협의는 3차례 회의 등을 거쳐 기본방향이 잘 설정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몇 가지 사항을 當付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한·미 동맹이 한국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하며, 주한미군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미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한미군 재배치 노력은 한·미 연합군사능력의 유지·발전을 통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군사임무 전환사업 중 공동경비구역 경비임무나 對화력전 수행본부 임무는 신중히 처리해 주기 바랍니다. 10월 1일이면 ''한·미동맹 수립 50주년''이 됩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간에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하여 우의를 과시하고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여 제반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한·미간 파트너쉽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익한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