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0. 8(水), 12:00
동아시아 기자포럼 오찬
<< 인 사 말 씀 >>
존경하는 이상기 한국기자협회 회장님과 동아시아 언론인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을 이곳 삼청당에 모시게 돼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이때,「제1회 동아시아 기자포럼」이 한국에서 열린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여러분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21세기를 맞아, 세계경제의 지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에는 미국·유럽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재편되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동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아시아는 교역규모 2조달러, 인구18억의 거대한 시장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1980년대 중반이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머지않아, 이 지역의 GDP가 세계의 3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동아시아 각국은 더 이상 자신만의 문제에만 골몰하는 내적지향성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파트너십 정신으로 교류와 협력을 폭넓게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제, ASEAN 10개국 정상들과 한·중·일 3국 정상들이 함께 모여서, 아세안 경제공동체의 창설을 모색해 나가고 한·중·일 3국도 자유무역협정체결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이러한 동아시아 협력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무드에는 ''자신을 아는 것이 최대의 지혜이다''는 금언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잘 알아 나가고 교류와 토론을 통해서 서로 함께 더욱 현명해지는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협력의 구심점이 바로 동아시아 언론인 여러분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기자포럼이 동아시아인의 화합과 협력, 그리고 동아시아시대의 희망을 선도해 나가는 훌륭한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의 새정부는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 시키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아시아시대를 열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핵문제도 대화를 통해서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平和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을을 맞은 한국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머무시는 동안 역동적이고 활기찬 한국의 모습을 마음껏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초대에 응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소찬이지만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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