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15(수) 11:00
제14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
치 사
존경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
오늘 우리경제의 근간인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고 그 노고를 위로하는 잔치인 제14회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조금 전 영상물을 보면서 이렇게 뛰어난 제품을 우리 중소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토록 좋은 제품을 만드신 수상업체 임직원 여러분께 큰 축하와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힘을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을 생산하는 대기업에서 찾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과히 틀린 이야기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업들이 하나의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십･수백의 중소기업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소재와 부품을 차질없이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대기업이 한국경제의 꽃이라면 바로 여러분이 뿌리요 줄기인 것입니다.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활짝 피어날 수 없으며 피더라도 곧 지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소기업들이 바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란 말을 문자 그대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 수상한 기업들을 보니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여 첨단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작지 않은 틈새시장을 석권한 뛰어난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이런 중소기업들이 우리 한국경제의 뿌리이며 한국경제가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
지금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 속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IMF와 무리한 내수 진작의 결과로 한국경제는 지금 심각한 내수침체를 겪고 있으며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원화 강세 등 다른 외부적 요인들도 중소기업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금지원 등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여러 금융 정책들도 잘못된 관행 등 여러 문제로 정부가 기대한 만큼의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한 가지를 요청하고 한 가지를 다짐하고자 합니다.
우선, 중소기업인 여러분께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오늘 수상한 기업들을 보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자기혁신으로 큰 성과를 일구어 내고 있습니다.
아직 경제는 침체되어 있지만 다행히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신용불량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ECD는 한국의 내수가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앞날에 자신을 가지고 연구개발과 혁신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그리고 더욱 과감히 투자를 해 주십시오.
우리 참여정부는 여러분들의 자기혁신과 자기개발을 지원하고 투자를 위한 최선의 환경을 만드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은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굳은 의지의 표현이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더욱 좋은 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선도하고 한국경제의 근간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수상 업체들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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