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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해양경찰 창설 51주년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12.23
  • 조회수 : 5535
2004. 12. 23(목) 11:00 해양경찰 창설 51주년 기념식 치 사 이승재 청장을 비롯한 전국의 해양경찰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빈 여러분! 오늘, 해양경찰 창설 51주년을 축하드리며 어려운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전국의 1만 해양경찰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오늘 그동안의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들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해양경찰관 여러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 육로로의 통행이 아직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에 질서 있고 안전하며 보호받는 바다는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우리의 바다를 통해 연간 40여만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의 99%를 수송하며 어민을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영해는 동해-1 가스전에서 보듯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있어 소중한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지막 자원 보고인 동시에 거대한 관광 자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바다를 보존하고 지키는 일은 한국의 미래에 직결된 중대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해양경찰은 장년의 나이가 되었으며 하나의 독립된 외청으로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세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의 변화에 맞는 해양치안태세를 확립해 주십시오. 현재 해양범죄는 점차 조직화・광역화・국제화되고 있으며 세계 어느 바다도 테러로부터 안전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맞추어 우리 해상치안도 좀더 치밀해지고 보다 광역화・국제화되어야 합니다. 정보집약적 해상치안 태세를 확립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효율적 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말라카 해협에서의 국적선 보호를 위한 합동훈련이나 1천톤 이상 대형선박 6척을 추가 배치하는 것 모두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해양경찰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불법조업과 마약밀수 등 국제성 범죄와 해상 민생침해 범죄들을 척결하고 테러방비 태세를 확립함으로써 법과 질서가 살아있는 바다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각종 해상 재난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 드립니다. 선박이 대형화되고 수송량이 커지면서 해양사고에 의한 재난은 인명과 재산, 그리고 환경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체계적이고 즉각적인 재난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효율적인 해양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최상의 대응은 사전예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해양재난의 발생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해양오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십시오. 해양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막대한 국가적・사회적 손실을 초래합니다. 더구나 우리 바다는 우리 자손들이 대대로 살아갈 또 하나의 터전이며 바다를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다음 세대에 대한 우리의 의무입니다. 먼저 오염발생 자체를 차단하고 불가피하게 일어난 해상오염은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 주십시오. 전국의 해양경찰관 여러분! 국토의 약 다섯 배에 달하는 관할해역의 주권을 확보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정부는 광역해양시대에 맞추어 우리 해양경찰이 해양주권 확보의 한 축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쪼록 해양 경찰관 여러분도 여러분이 바로 해상치안의 마지막 보루임을 명심하고 세계의 모범이 되는 선진해양경찰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해양경찰 창설 51주년을 축하하며 참석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