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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창립기념식 치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5.01.27
  • 조회수 : 5524
2005. 1. 27(목)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창립기념식 치 사 존경하는 ‘쯔루시마’ 세계거래소연맹 이사회 의장님! 이영탁 이사장님을 비롯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동북아 금융 허브의 첫 걸음인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통합거래소 출범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여러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치하하는 바입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출범은 선진 증권․선물 시장을 구축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 중심으로 우뚝 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한국의 증권 시장은 1956년 3월, 12개 상장사를 가진 대한증권거래소가 출범한 이래 49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증권거래소 시장만 해도 680여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과 거래규모 모두 세계 15위권의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더구나 890여개사가 등록한 코스닥뿐 아니라 선물 등 파생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증권금융 시장을 설립하여 자본 거래의 외연을 넓히고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 증권 시장은 홈트레이딩 등 온라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는 첨단 시장이자 외국인 투자 비중이 42%에 달하는 국제 시장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오늘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창립은, 우리나라 금융․자본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여 GDP 규모 세계 10위의 국가 위상에 걸맞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출범하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세 가지 면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개별 시장과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좀더 효율적이고 고객 지향적으로 증권․선물 시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산, 결제, 청산 등 실질적으로 비용을 증대시켰던 여러 기능들을 통합․조정하여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각 시장간 벽을 없애 고객의 거래 불편을 최소화하여 선진 증권․선물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둘째로, 지역균형발전시대를 앞당기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던 행정, 금융, 교육문화 등 여러 기능들을 각 지역으로 분산함으로써 수도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통합거래소의 지방 시대 개막은 지역균형발전, 국가동반성장 시대를 여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증권선물거래소를 출범시킴으로써 우리도 세계의 다른 거래소들과 어깨를 서로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통합 거래소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그간 한국 증권 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아직 해외 선진시장과 비교할 때 증권 거래 비용이 높고 해외 기업의 상장 사례가 없는 등 부족한 점이 있었음도 사실입니다. 오늘 출범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세계적인 통합 추세에 부응하면서 이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효율화와 선진화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동경,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 시장뿐 아니라 뉴욕, 런던과도 경쟁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 자본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 또한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 동북아 최고 수준의 자본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증권 시장을 두고 자본주의 경제의 꽃이라 합니다. 길가의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도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증권선물거래소를 출범시키면서 우리 자본 시장을 성장시키고 세계 속에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발 양보하고 한번 더 협력하여 세계적인 거래소를 만들고자 하는 굳은 결의와 다짐이 필요합니다. 물리적인 결합이 아닌 화학적 융합을, 대립과 반목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우선한다면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세계 자본주의 경제에서 크게 빛나는 꽃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창립을 축하하면서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