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 31(월)
공학한림원 신년인사회
신 년 인 사
존경하는 윤종용 회장님을 비롯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을유년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지도자 여러분들과 신년하례의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한국공학한림원이 한국의 기술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짧은 기간에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한국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들 중 하나였던 한국이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경제성장의 바탕에는 무엇보다도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땅에 과학기술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오신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과학기술인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과학기술력은 한 시대 국가의 힘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산업혁명 시대 영국이 그랬고 지금의 미국과 일본이 그러하며 역사상 우리민족도 국가 융성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더구나 지식기반 사회인 지금 지식 창출의 핵심 원천이자 국가경쟁력의 기반인 과학기술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04년 우리나라가 2500억불 수출과 300억불 흑자를 달성한 것도 우리의 앞선 IT 기술과 철강 파이넥스 공법 등 신기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달성과 동북아 경제중심 도약이라는 국정 목표의 기본 동력은 과학기술의 개발과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참여정부는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목표로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적 창의성을 국가와 사회시스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중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부의 부총리부 승격과 과학기술기본법과 이공계지원 특별법 등 법률적 제도적 지원책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008년 세계 8위의 과학기술 강국을 목표로 국가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여 한발 앞서서 지능기반사회를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
정부의 과학기술입국의 의지는 확고합니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의 근본적 발전을 위해서는 튼튼한 기초기술의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과학기술인 스스로 연구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연구개발과제를 엄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과학기술력의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산학협력과 기술적 뒷받침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창조적인 과학기술인을 키워내고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서 교육시킬 수 있도록 우리의 이공계 대학과정을 혁신하는 데에도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 모든 일들에 있어 법률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림원 회원 여러분!
예로부터 한림원은 나라의 최고 석학들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태자를 교육시켜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학술기관이었습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최고 석학과 지도자들께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께서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자문 역할을 다해 주시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참석자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한국공학한림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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